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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바이크

Q2 다이나믹 주행 후기 ( 부제 - 추억 )

2015년 초여름, 드디어 오토바이를 구매하였다.


지금까지 (사고싶다 -> 찾아본다 -> 현실의 벽을 느껴 포기한다) 과정을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자금준비 + 면허취득 + 바이크구매) 까지 2주만에 진행을 해버렸다.


매번 다르지 않게 "사고싶다" 에서 머물다가 친한 형의 방문으로 텐덤을 했는데, 그게 구입까지 단번에 할 수 있는 이유였던거 같다.


자금을 준비하고 단순이 200만원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보험료 + 취득세 + 보호장비) 까지 얼추 300만원 정도 들었다.. ;;


그렇게 첫 구매한 바이크는 국산 바이크 대림의 Q2 다이나믹 !!





대림에서 만든 125cc 빅스쿠터로 스마트키를 기본으로 탑재한 오토바이다.


보이져 125 에보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오토바이는 이뻐야 된다는 고집에 Q2 다이나믹을 선택하였다.


같은 급의 PCX도 생각을 해봤지만 가격의 부담과 (180/80)에 해당하는 나를 봤을때 PCX는 너무 작았다.


중고로 구매한 Q2 다이나믹의 옵션은 솔직히 "뭘 이렇게 까지..."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튜닝이 많았다.



** 튜닝내역 **

xrt 레버 + 열선시트 + 열선그립 + ERMAX 롱스크린 + Q3머플러 + 가스식 리어 쇼바 + 스피커 + 더듬이 백미러



그외 기타 등등.. 하지만 보면 볼수록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2년도 16000km를 달린 차량이며, 당시 판매자분께서 오토바이를 접으신다고 SOL 시스템 헬멧까지 주셨다.





Q2 다이나믹은 125cc 빅스쿠터이다. 무게만 약 170kg이라는데..


170kg + 운전자 몸무게로 125cc가 달릴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시속 100까지는 무리 없이 뽑고 평지 최고속 120까지는 시간이 조금걸린다.


하지만 동급인 혼다의 PCX와 보이져와 겨룰때 뒤쳐진적은 없었다.


PCX와 보이져가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Q2 다이나믹이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그렇게 땡길때 연비는 25km/L 이며 외각 투어에서는 28km/L까지 나온다.


다이나믹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시속 100km 이상의 주행에서도 안정적이며, 4T 답게 고속에서 빵빵 터진다.


빅스의 장점인 수납공간도 엄청나며, 사이드백을 따로 장착할 필요는 못느꼈다.


주유는 3칸 남았을때 4리더, 2칸남았을때 6리터를 넣었으며, 엔진오일은 1500km 마다 교체해주었다. (매번 15000원)



인터넷에서 국산 오토바이의 문제가 많이 보인다.


"달리다 시동이 꺼진다", "아이들링이 일정하지 않다", "시동이 안걸린다", "툭하면 문제다" 등등...


다행히 이차량을 타면서 그런 문제는 단 한번도 겪지 못했다.


일발 시동은 당연, 고속주행도 탁월하고 쇼바를 개선해서 그런지 안정감도 좋았다.


학교를 통학할때 왕복 60km를 매일같이 다니고 주말 투어를 했을때 오일값 15000 + 기름 10만원 정도 들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했을때와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차가운 아침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다.





하루종일 연구실에만 있으니 밖의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폭우를 겪어보고.. (저때는 진짜 옮길수도 없고 답도 없고 초보자인 나의 시점에서는 그냥 망했다..)




새차도 해보고..





밤 몰래 타고간 사촌형이 슬립한 고통을 겪으며.. (형 카드로 카울교체겸 정비를 맡겼다. 대략 63만원 소비)





20000KM까지 3달간 잘 타고 다녔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계기판은 참 이쁘다)





현재는 기변병으로 인해 코멧250r를 타고 있으며 3달간 매일 탄 대림 Q2 다이나믹의 결론은


"인터넷에서 말한만큼 고물이 아니다. 정말 잘나가고 문제가 없다." 라는 인식을 가지게 해줬다.


그덕분에 두번째 오토바이도 국산 레플리카로 선택하였다.



현재는 좋은 분이 타고 계시며, 10만키로까지 잘 달려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떠나 보냈다.


첫 바이크, 그리고 첫 국산 바이크 선택은 좋은 선택이였다.


총알만 가능하면 외산 기종(티맥스, 익사이팅400 등등)을 탈 수 있지만, 학생 신분으로 혼자 해결 할 수 있는 범위는 좁다.


그렇게 선택한 국산차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중고 바이크를 구매할 때의 고민은 다 같다고 생각한다.


외산이던 국산이던 무엇이 문제며,구매시 이상이 없을지.. 이런 저런 걱정은 모두 똑같다.


그 선택에서 Q2 다이나믹을 고른건 좋은 선택이였고, 추천한다.


다만... 상위 기종인 Q3 (250cc)와 중고 가격대는 100만원 정도인데.. 총알이 된다면 Q3 선택을 추천한다.


125cc의 한계는 Q2 다이나믹의 문제가 아닌 모든 바이크의 한계이며, 250cc 정도는 되야 텐덤도 무리없이 가능하고 주행시 속도의 문제로 겪는 위험에 노출될 일이 적다고 생각한다.


다른 기종과의 "비교"를 통한 후기도 좋지만, 필자는 비교라는 단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만의 느낌을 적어보았다.


깔끔하고 정돈 된 후기가 아닌 "개인의 경험과 생각"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